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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프레스] 연극 '세익스피어 겨울이야기'…놀이 형식의 신개념 공연


청소년의 관점에서 새롭게 셰익스피어의 원작 「겨울이야기」를 놀이 형식으로 구현한 연극 <세익스피어 겨울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왕비 허마이오니의 사랑을 의심하며 딸 퍼어디타를 버린 왕 리온티즈의 양심의 가책과 왕비의 인내와 둘의 화해가 주를 이룬 원작과 달리 퍼어디타가 16년 동안 살면서 받은 분노와 질풍노도의 시기를 다룬다. 어른의 관점이 아닌 퍼어디타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며 청소년의 눈으로 작품을 재해석한 것. 또 작품은 주제에 관해 스스로 삶과 결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상황을 재구성하여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원작과 달리 과연 가족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화해해야 하는지, 진정한 화해란 무엇인지에 관해 관객들에게 스스로 질문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작품은 청소년을 비롯한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놀이 형식으로 구성했다. 관객들은 줄거리를 무조건 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공연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스스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결말을 선택한다. 또 공연 외 별도로 진행되는 워크숍 형태의 ‘공연연계 연극놀이’로 특정참가자(20명 제한)들과 함께 배우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연극을 기획한 극단 북새통은 아동청소년연극 전공자들에 의해 2002년 설립되어 그간 창의적인 연극놀이를 통해 관객들과의 소통과 예술의 자율성을 추구해왔다. 청소년을 비롯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줄 연극 <세익스피어 겨울이야기>는 오는 31일(목)부터 2월 3일(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공연된다. [유니온프레스=박지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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